많은 사람들이 매년 새해가 되면 ‘올해는 꼭 돈을 모으자’는 목표를 세웁니다. 특히 1년 안에 천만원을 모으는 목표는 직장인, 사회초년생, 자영업자 할 것 없이 누구나 도전하고 싶어하는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마음먹는 것만으로는 돈이 모이지 않습니다. 계획과 전략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지속적인 실행력이 중요합니다. 이번에 작성한 글에서는 ‘1년 안에 천만 원 모으기’를 현실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해드립니다.
목표 설정부터 현실적으로 하라
먼저 한달에 얼마를 모아야 1년 동안 천만원을 모을 수 있을지 계산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만 원을 12개월로 나누면 월 83만 3천 원 정도를 저축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무작정 ‘한 달에 80만 원 모으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월급, 지출 내역, 고정비를 모두 따져본 뒤 저축 가능한 금액을 계산해야 합니다. 만약 지금 상황에서 50만 원밖에 저축할 수 없다면, 추가 수입을 만들거나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야 합니다. 천만 원이라는 목표는 크지만, 12번의 월급으로 나누면 실천 가능한 단위로 쪼갤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예산표를 작성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월세, 공과금, 교통비, 식비, 보험료 등 고정 지출을 먼저 적어두고, 변동 지출(쇼핑, 외식, 여행 등)을 항목별로 분류해보면 어떤 부분에서 소비를 줄일 수 있을지 보입니다. 예산표를 만들면 매달 지출을 비교하며 저축 계획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설계하라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먼저 돈이 어디로 새어 빠져 나가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가계부를 쓰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지만, 요즘은 자동으로 지출을 분석해주는 앱도 많습니다. 토스, 뱅크샐러드, 브로콜리 같은 금융 앱을 활용하면 카드 사용 내역, 계좌 이체, 현금 사용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지출을 분석해보면 생각보다 많은 돈이 불필요한 소비에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커피, 배달 음식, 편의점 간식, 쇼핑 앱의 무의식적 결제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지출을 줄이는 것이 가장 빠르고 현실적인 절약 방법입니다.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나가는 소액 소비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하루 커피값 5천 원을 줄이면 한 달에 15만 원, 1년이면 180만 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배달비와 외식비를 줄이면 추가로 월 20만 원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한 달에 불필요한 소비를 20만 원만 줄여도 1년이면 240만 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자동 이체 설정하기
돈을 모을 때 가장 큰 적은 ‘의지’입니다. 결심만으로는 매달 저축을 계속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동 저축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일정 금액을 적금, CMA, 청년희망적금, 자유적금 등으로 이체하는 방식입니다. 자동이체를 설정해두면 소비 전에 저축이 먼저 이루어지기 때문에 돈이 모일 확률이 높아집니다. 청년희망적금이나 비과세 적금 상품을 이용하면 소득공제와 함께 저축도 할 수 있어 더 유리합니다. CMA는 유동성이 높아 자유롭게 입출금하면서도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단기 자금 관리에 좋습니다. 자동 저축은 강제성을 부여하기 때문에 저축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적금 상품 중에는 목표 금액을 입력하면 알람을 보내주거나, 챌린지 형태로 진행되는 상품도 있습니다. 이런 상품을 활용하면 동기부여가 되어 꾸준히 저축할 수 있습니다.
부수입 만들기
지출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때, 부수입을 만드는 것도 좋은 전략 방법입니다. 요즘은 다양한 부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월 10~20만 원 정도의 추가 수입을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주말에 간단한 알바를 하거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재능 판매(크몽, 탈잉 등)를 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 글쓰기, 유튜브 단기 영상 제작, 스마트스토어 운영 등도 부업으로 적합합니다. 만약 직장을 다니면서 시간이 부족하다면, 설문조사 앱이나 캐시백 앱, 중고거래 등을 통해 소소한 부수입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월 20만 원의 부수입을 만든다면 1년에 240만 원을 추가로 모을 수 있습니다. 이 금액은 천만 원 저축 목표를 훨씬 더 쉽게 달성하게 해줍니다.
소비의 우선순위를 정하라
돈을 모으려면 모든 소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에게 정말 가치 있는 소비는 유지하되, 불필요한 소비는 과감히 줄이는 방식입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한다면 헬스장 비용은 유지하되, 배달 음식 소비는 줄이는 식입니다. 자주 사용하는 OTT 서비스는 유지하되, 잘 사용하지 않는 구독 서비스는 해지하세요. 이렇게 생활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지속가능한 저축이 가능합니다. 특히 반복적으로 나가는 소액 구독 서비스는 자신도 모르게 지출이 누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는 과감하게 정리하고, 필요하다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공유해서 비용을 나누는 것도 방법입니다.
긴급 자금과 저축을 구분하라
천만원을 모을 때 모든 돈을 적금에 묶어두는 것보다, 일부는 긴급 자금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기치 못한 병원비나 갑작스러운 지출이 생길 때 사용하기 위한 생활비 2~3개월치의 자금을 따로 마련해 두면 저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긴급 자금이 없이 무조건 저축만 하다 보면 갑작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 적금을 해지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려면 유동성을 고려한 자산 배분이 필요합니다. 긴급 자금은 주로 CMA 계좌나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계부 작성과 소비 습관 개선
꾸준히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도 돈을 모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소비를 기록하고 분석하면 자신의 소비 패턴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무엇에 가장 많은 돈을 쓰는지, 불필요한 지출이 어디서 발생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계부를 쓸 때는 너무 세세하게 쓰려고 하기보다, 큰 카테고리로 나누어 간단하게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식비, 교통비, 유흥비, 의류비 등으로 나누고, 한 달에 한 번 총 지출을 정리하는 방식이면 충분합니다. 지출을 줄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쇼핑을 할 때는 반드시 필요 목록을 작성하고, 충동구매를 막기 위해 24시간 보류 원칙을 적용해보세요. 사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하루 정도 고민한 뒤에 정말 필요한지 다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작은 습관들이 모이면 큰 절약으로 이어집니다.
현실적인 계획과 꾸준함이 답이다
1년 안에 천만 원을 모으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월 83만 원이라는 목표를 나누고, 소비를 줄이며, 부수입을 만들고, 자동 저축 시스템을 활용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성’입니다. 너무 무리한 계획은 중간에 포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본인의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행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입니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모이면 큰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오늘부터라도 지출을 점검하고, 자동 저축을 설정해보세요. 1년 뒤 천만 원을 모은 자신을 만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